25만명 확진·3700명 사망…또 역대 최다

백신 접종 시작한 미국, 하루 신규 코로나 환자 기록 경신

미국에서 고대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침내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AFP 통신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16일 미국에서 25만명이 넘는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뒤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다치다.

AFP는 또 이날 하루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3천700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11만3천명이다.

입원 환자 수는 사망자 수를 점쳐볼 수 있는 선행 지표인데 최근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CNN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15일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11만2천800명으로 집계되며 입원 환자 수가 열흘 연속으로 새 기록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15일 CNN에 나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여전히 이 팬데믹의 위험하고 위태로운 국면에 있다는 것”이라며 “매주마다 수만명의 미국인의 목숨이 걸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코로나19 검사소.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