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인천 개최 확정

이상덕 동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회 상징기 전달

재외동포청이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로 인천광역시를 공식 확정하고, 대회의 상징인 ‘한상기(韓商旗)’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22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대회기를 직접 전달하며, 내년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과 각오를 함께 다졌다.

이번 한상기 전달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경제인들과 국내 경제 주체 간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첫 공식 신호탄이자, 인천의 글로벌 도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전달식에 참석한 양측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앞으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재외동포청과 인천시는 조직위원회 구성, 국내외 기업인 참여 확대, 행사 운영 및 지원 시스템 구축 등 실무적 준비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2002년부터 매년 열리는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 행사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교류와 투자 협력, 모국과의 연결 강화를 도모하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 행사다.

올해 제23차 대회는 지난 4월 애틀랜타에서 열려 350여 개 기업과 10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하며 북미 지역 한인 경제인들과 한국 중소기업 간 실질적 교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인천시는 내년 대회 개최를 통해 항공·물류 중심 도시이자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장점을 적극 활용, 글로벌 한상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데 있어 세계 각지의 한상 기업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상덕 청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단순한 경제행사가 아닌,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경제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한다”며 “인천과 함께 더욱 혁신적이고 내실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이상적 동포청장으로부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기인 한상기를 전달받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동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