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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수감사절 식탁 비용 올랐다

식료품 2.7% 상승…터키는 40% 급등, 유통업체는 할인 전략으로 대응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더 높은 장바구니 물가를 마주할 전망이다.

연방 농무부(USDA), 노동통계국(BLS) 등 관련 기관 자료에 따르면 터키를 비롯한 캔 채소, 향신료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가정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BLS 통계에서 ‘가정용 식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올랐다. 고기·가금류·생선·계란 가격 상승폭은 5.2%로 가장 컸다.

터키 가격은 최근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USDA 보고서에 따르면 냉동 암컷 칠면조의 도매 단가는 파운드당 131.5센트(1.32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40% 올랐다.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과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퍼듀대 보고서는 올해 터키 소매가격이 파운드당 평균 2.05달러로, 2024년보다 25%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파운드 터키의 예상 가격은 약 31달러 수준이다.

다만 모든 판매점에서 가격이 일괄적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월마트는 사전 계약 물량을 활용해 버터볼 터키를 파운드당 97센트에 판매하며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캔 채소와 과일 가격도 각각 4.8%, 4.9% 상승했다.

팬트리 필수품으로 꼽히는 파이 필링, 크랜베리 소스, 그린빈 등은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반면 냉동 채소는 0.7% 하락해 상대적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선 채소와 과일 가격은 1.2% 상승에 그쳤지만 제품별 차이가 크다. USDA는 “일부 품목은 신선 제품이 더 저렴할 수 있으며, 브랜드와 종류에 따라 가격 격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식재료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밀 딜(meal deal)’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세트 제품은 브랜드 선택에 따라 20달러대부터 100달러대까지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이승은 기자
추수감사절(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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