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첫집 구입자에게 가장 유리한 도시는?

텍사스주 맥앨런시 최고 도시 선정…평균 38세에 첫집 마련

텍사스주 맥앨런(McAllen)이 2025년 미국에서 첫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리한 도시로 선정됐다.

부동산 분석업체 스마트애셋(SmartAsset)은 미국 180개 메트로를 대상으로 주택 가격 대비 소득 비율, 매물 수, 수요, 향후 집값 상승 전망, 20~30대 인구 비율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분석해 첫 주택 구입자에게 최적의 시장 순위를 발표했다.

◇ 1위는 텍사스 맥앨런…저렴한 가격과 낮은 경쟁률

지난해 4위를 기록했던 맥앨런은 올해 오클라호마주의 로턴(Lawton)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지역은 중간 주택 거래 가격이 약 20만4499달러(약 2억8000만원)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급하게 계약할 필요 없이 여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시장 분위기가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향후 집값 상승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첫 주택을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투자 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 가장 저렴한 도시들은 일리노이와 아이오와에

일리노이주의 피오리아(Peoria)와 디케이터(Decatur)는 **가계 중위소득의 2배 정도로 주택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가장 높은 ‘구매 여력 점수’를 받았다.

그 외에도 아이오와주의 데이븐포트(Davenport), 시더래피즈(Cedar Rapids), 일리노이주의 스프링필드(Springfield), 인디애나의 먼시(Muncie) 등이 가격 면에서 유리한 지역으로 꼽혔다.

◇ 첫 집 마련 평균 연령 ‘역대 최고’…38세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첫 주택 구입자의 평균 연령은 38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대 후반 평균 연령이 20대 후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한편 첫 집을 구입한 젊은 층 가운데 43%가 주택 유지·보수 비용에 대해 충분히 준비되지 못했다고 답해, 주택 구입 이후의 비용 부담에 대한 인식 부족도 문제로 지적됐다.

2025년에는 매물이 늘고, 협상이 유리해지는 등 첫 주택 구입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모기지 금리는 계속 출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애셋 관계자는 “주택 구입 전, 해당 지역의 장기적인 시장 동향과 비용 구조를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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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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