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 조사, 전체 45% “골든 리트리버 같은 남성 원해”
새해를 앞두고 발표된 데이팅 앱인 틴더(Tinder)의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45%의 싱글 여성들이 2025년에 가장 원하는 연애 상대로 ‘골든 리트리버 타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 리트리버 타입’은 충성스럽고, 친근하며, 에너제틱하고 긍정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이는 틱톡에서 ‘골든 리트리버 남자친구(#goldenretrieverboyfriend)’ 트렌드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5억7500만 회에 달한다.
데이트 전문가 데빈 시몬(Devyn Simone)은 이를 “안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에 대한 열망으로 해석하며, “믿음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골든 리트리버 타입’ 파트너의 3가지 특징
1.부정적인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심리학자 리사 마리 바비(Lisa Marie Bobby)는 ‘골든 리트리버 타입’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한다. 부정적인 상황에 집착하거나, 걱정을 자주 이야기하는 사람은 이 유형과 거리가 멀다.
2. 새로운 경험에 열려 있다. 낯선 상황이나 새로운 경험에도 두려움 없이 열정적으로 임하는 태도가 특징이다. 예를 들어, “롤러블레이드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해도 “한 번 시도해볼게”라며 기꺼이 도전하는 모습이 이에 해당한다.
3.데이트에 부담이 없다. ‘골든 리트리버 타입’은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며 데이트를 즐긴다. 관계의 미래나 물리적인 진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데빈 시몬은 “함께하는 시간 자체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연결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낙관적이고 외향적인 성향이 모든 사람에게 잘 맞는 것은 아니다. 마리 바비는 “이 유형의 사람과 어울리는 사람은 대체로 외향적이고, 새로운 경험에 열려 있는 가치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분석한다.
반대로, 내향적이고,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향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골든 리트리버 같은 파트너가 오히려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