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오소프 당선 확실시…퍼듀, “아직 안끝났다”

분석기관 쿡 리포트 “퍼듀 의원에 근소한 차로 승리” 예상

상원 민주 50석-공화 50석…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에 이어 존 오소프 후보가 5일 실시된 조지아주 연방상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투표 분석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6일 새벽 2시 “99% 이상 개표된 현재 오소프 후보가 3550여표 차이로 데이비드 퍼듀 의원(공화)에 앞서고 있으며 대부분의 미개표 투표가 디캡과 풀턴카운티 등 민주당 텃밭지역에 집중돼 있다”면서 “오소프 후보의 승리가 확실하며 재검표 기준인 0.5% 차이 이상이 날 것인지가 관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비드 퍼듀 의원측은 “8일(금) 개표되는 해외 주둔 군인과 재외 국민들의 부재자 투표 1만7000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워녹 후보와 오소프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 연방 상원 의석 분포는 민주당 50석, 공화당 50석으로 동률이 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상원의장으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 주도의 정국이 펼쳐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보수적 성향이어서 ‘민주당 대 공화당’으로 불리는 조 맨친 의원(웨스트버지니아)이 민주당의 진보적 정책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맨친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이면서도 낙태와 총기규제를 반대하고 동성결혼에도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던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 연방 대법관 인준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오소프(오른쪽), 라파엘 워녹 두 민주당 후보가 공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