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녀 얼굴에 총쏘고 손톱 하러 갔다”

30세 3자녀 엄마, 운전 도중 시비로 총격…판사, 보석 불허

도로에서 운전 도중 발생한 시비 떄문에 10대 소녀 운전자를 쫓아가 얼굴에 총을 쏜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조지아주 더글라스빌 경찰은 2일 빌라 리카시 I-20 고속도로 동쪽 방향 도로에서 ‘로드 레이지(Road rage)’ 사건으로 총격을 가한 브리트니 그리피스(30)를 4건의 가중 폭행과 3건의 미성년자 학대, 1건의 불법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전날인 1일 자신의 차를 앞지른 뒤 손가락 욕을 한 애쉴린 크라우치(17)양을 15마일 가량 쫓아가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귀 뒤쪽과 눈 옆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리피스는 경찰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수배를 하자 이날 밤 11시경 경찰에 자수했다. 관할인 더글라스카운티 치안법원 수전 캠프 판사는 그리피스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범행 당시 그리피스의 차 안에는 4~9세 사이의 자녀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리피스는 범행 후 태연하게 네일 샵을 방문해 손톱 손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피해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 크라우치는 “그녀가 자신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분개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용의자 그리피스/ATL Unce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