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매판매도 -0.1%로 정정…반년만에 ‘마이너스’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1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0.3%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10월 소매 판매도 0.1% 감소로 이날 수정됐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미국의 월별 소매 판매가 마이너스를 찍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3월(-8.3%)과 4월(-14.7%) 연속 급감한 이후 반년만이다.
지난달 소매 판매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내려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3% 감소였다.
자동차, 휘발유, 음식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10월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하루 20만 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발생할 정도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경제회복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론들은 해석했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