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믹 연방하원의원, 학생들 반발 속 “우리가 주인공” 메시지
애틀랜타 모어하우스 의대(Morehouse School of Medicine) 졸업식에서 이 대학 졸업생인 공화당 리치 맥코믹(Rich McCormick) 연방하원의원이 졸업 연설을 했다.
AJC에 따르면 16일 열린 제42회 졸업식에서 맥코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논쟁에서 이기려 하지 말고 친구를 얻으라”며 화합과 대화를 강조했다.
맥코믹 의원은 알파레타 거주 공화당 정치인으로 2010년 모어하우스 의대를 졸업했다. 그는 이 학교 최초의 백인 학생회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그의 정치적 입장이 학교 가치와 충돌한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학생들은 성전환 치료 제한 지지와 이민 제한 정책 지지, 보건 형평성 관련 입장 등을 문제 삼으며 연설자 교체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일부 학생들은 이달 초 직접 시위까지 벌였다.
모어하우스 의대는 흑인 의료인 양성과 보건 형평성 확대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역사적 흑인대학(HBCU)이다.
이날 졸업식 현장에서는 일부 야유가 나오기도 했지만 큰 충돌 없이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회장 제로미 비먼은 졸업 연설에서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느낀 좌절감은 실제 존재하는 감정”이라면서도 “어떤 연설자도, 정치인도, 기관도 2026년 졸업생 자체를 정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맥코믹 의원 역시 연설에서 정치적 논쟁은 피한 채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 모어하우스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초청 결정을 철회하지 않았다.
발레리 몽고메리 라이스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은 새로운 세대의 희망을 이끄는 사람들”이라며 모어하우스 의대의 사명인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 확대를 강조했다.
의대 졸업생 주리 니소-베이는 인터뷰에서 “학교 가치와 맥코믹 의원 정책 사이 충돌은 존재한다”면서도 “오늘의 주인공은 결국 우리 졸업생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