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시위대, 애틀랜타 경찰 지구대 습격

위스콘신 제이콥 블레이크 피격사건 항의 시위 과격 양상

경찰 1명 부상, 시위참가자 8명 체포…오후 9시 넘어 해산

세 자녀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위스콘신주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 사건을 규탄하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애틀랜타 경찰 지구대를 습격하는등 폭력적인 양상을 띠었다.

25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집결한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며 시가지를 행진하다 저녁이 되자 돌을 던지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폭력적으로 변했다. 이들은 결국 애틀랜타 경찰 제5 지구대 건물에 돌을 던졌고 일부는 창문을 깨고 벽에 낙서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즉각적인 진압에 나서 오후 9시30분 경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진압 작전을 펼치던 경찰관 1명이 시위대가 쏜 페퍼 스프레이에 부상을 당했고 과격시위를 벌이던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위대에 의해 파손된 경찰 지구대 유리창/Fox 5 Atlant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