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청년 거주 카운티 검찰은 ‘복마전’

아버지 맥마이클, 정식 인가도 없이 수사관 근무

조깅하던 흑인청년 아모드 아베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그렉 맥마이클(64)이 정식 인가도 받지 않고 8년간 카운티 지방검사의 수석 수사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널2 뉴스는 13일 “맥마이클은 주정부가 요구하는 트레이닝을 받지 않고 8년 넘게 글린카운티 재키 존슨 지방검사의 수석 수사관으로 일했다”면서 “2014년 맥마이클이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내고 존슨 검사에게 보고했지만 그녀는 맥마이클을 해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존슨 검사는 맥마이클을 사무직으로 전보해 시간을 번 뒤 사후 인가를 받는 편법으로 다시 그를 수석 수사관에 임명했다. 하지만 맥마이클은 2018년에도 트레이닝을 받지 않아 권총과 배지를 반납해야 했지만 역시 해고당하지 않았으며 한직으로 옮겨진 뒤 곧 명예롭게 정년 퇴임했다.

방송은 이와 관련 “존슨 검사가 맥마이클을 계속 고용하면서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녀의 이같은 행동은 맥마이클 부자가 체포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충분한 단서가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맥마이클 부자/Glynn County Detention Center via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