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0만명 돌파…10명중 1명 사망한 나라

멕시코, 코로나19 대확산…사망자 10만명, 치명률 세계 최악

멕시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멕시코 보건부는 14일 지난 24시간 동안 586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와 총 확진자가 100만32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100만 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미국, 인도, 브라질,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영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이탈리아에 이어 멕시코까지 총 11개국으로 늘어났다.

멕시코의 코로나19 사망자는 9만8259명으로, 10만 명에 다가가고 있다.

치명률이 10%에 근접해 세계 최고 수준인 멕시코는 미국, 인도, 브라질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다.

멕시코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적고, 예년보다 전체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공식 통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는 3월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줄곧 악화하기만 하다가 8월 이후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 이후 다시 하루 5천∼7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병상 포화도도 점차 높아지자 수도 멕시코시티는 이날부터 15일간 술집 영업을 중단하고 식당과 체육관의 영업시간도 단축하는 등 봉쇄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이송되는 멕시코 코로나19 확진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