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쇼핑도 온라인이 대세

코로나19 타격, 사업 다변화로 돌파구

시코르닷컴, 한달만에 회원 6만5천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업계가 온라인 사업 확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는 온라인몰 ‘시코르닷컴’의 회원 수가 개장 한 달 만에 6만5천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20~30대 고객 비중은 86%에 달했다.

고객이 직접 써보고 사는 경향이 강한 화장품은 온라인 구매 비중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진 않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하면서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시코르 측의 설명이다.

시코르닷컴에는 맥, 시슬리, 설화수 등 백화점 브랜드와 힌스, 디어달리아 등 신진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또, 고객 행동 패턴과 구매 이력을 추적해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시코르 마이 브리프’ 등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화장품의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다른 화장품업체들도 이를 겨냥한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전용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최근 11번가와 손잡고 화장품을 당일 바로 발송해주는 ‘오늘발송’ 제도를 실시 중이다.

LG생활건강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해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지난 4월 심부름 배달 서비스 ‘김집사’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코르닷컴 웹페이지
[시코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