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부작용 5건 발생

FDA “백신내 PGE 성분에 일부 접종자 반응”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나타난 알레르기 반응 사례 5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터 마크스 FDA 바이오로직스 평가 및 연구센터 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알래스카주에서 의료인 2명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도 백신을 접종받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스 소장은 화이자 백신에 있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알레르기와 유사한 면역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례가 2건 있었다.

PEG 성분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신청을 최종 승인한 FDA는 특정 백신이나 백신 성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는 경우 백신을 맞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백신을 접종받고 즉각적으로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킬 때를 대비해 각 의료시설이 바로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침을 개정했다.

식품의약국(FDA)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