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법 학술단체들 “아시아계 인권보호 국제운동”

재미한인범죄학회 등 7개 단체 “애틀랜타 총기난사, 충격적”

재미한인범죄학회 등 형사사법·범죄 관련 학술단체들은 12일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아시아인 혐오범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아시아계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해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한인 단체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인권 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이런 사태가 더 번지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의 성명서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내 학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학자·전문가들이 재외 교포들의 애로 사항과 범죄 피해 문제에 더욱 관심을 두고 연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동 성명에는 재미한인범죄학회, 대한범죄학회, 한국경찰연구학회, 한국경찰학회, 한국공안행정학회, 한국범죄심리학회, 한국형사정책학회 등 7개 단체가 참여했다.

지난달 조지아주에서 열린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촛불시위
[애틀랜타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