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강아지 힘을 3배 강해지게 한다”

“주인이 경쟁자에 관심 보이면 평소 3배 힘 반응”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연구진 20마리 반응 조사

개도 사람들과 아주 비슷한 방식으로 질투심을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은 개 20마리를 대상으로 주인이 경쟁자에게 애정을 표시할 때 개들이 보이는 반응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힘을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에 개의 목줄을 연결해 주인이 가짜 개와 생명이 없는 물체를 쓰다듬을 때 보이는 반응을 목줄을 끌어당기는 힘의 세기로 측정했다.

조사에서 개들은 주인이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되는 가짜 개를 쓰다듬을 때 세배나 더 강한 힘으로 목줄을 끌어당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개들이 보인 행동은 어린이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과 아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아말리아 배스토스 연구원은 “우리가 연구를 통해 알아낸 것은 주인이 사회적 경쟁자를 쓰다듬을 때 개들이 질투하는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라며 “다른 개가 주인의 관심을 빼앗아가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개를 데리고 연구에 참여했던 리디아 맥린은 연구 결과에 많이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들이 질투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그것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