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생산차량 27만대 리콜

2011-2012년식 엘란트라·소나타 등…소켓 과열로 화재 우려

현대자동차가 차량 결함으로 미국에서 판매한 27만2000대를 리콜한다고 a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운전석 쪽 계기판의 전기 소켓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1∼2012년 엘란트라와 소나타, 2012년 엑센트와 벨로스터 해치백 등이다. 이 가운데 엘란트라와 소나타는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현대자동차 측은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컴프레서가 소켓에 오랫동안 꽂혀 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며 “제조 과정에서 특정 차량의 소켓이 과도하게 조여져 과열 방지를 위한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함으로 9건의 화재가 보고됐으나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7건은 차량 구매 시 제공된 에어컴프레서를 사용하던 중에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수리 센터의 에어컴프레서를 사용하다 발생했다고 abc 뉴스가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주에게 오는 8월 말부터 리콜에 대한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로고(자료사진)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