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로라 4등급 격상…’재앙적’ 피해 우려

27일 새벽 상륙…최대 풍속 130마일, 대규모 홍수 예상

멕시코만의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해안을 향해 북상중인 허리케인 ‘로라’가 26일 오후 현재 ‘재앙적인(catastrophic)’ 수준인 4등급으로 격상됐다. 로라는 27일 새벽 1~2시경 본토에 상륙할 예정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허리케인 라가 공포스러운 수준으로 세력을 더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27일 아침에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HC에 따르면 로라는 지난 24시간 동안 세력이 70% 이상 강화됐으며 현재 최대 풍속 110마일이지만 본토 상륙이 예상되는 27일 새벽에는 최대 130마일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는 25일 로라 상륙이 예상되는 갤버스톤과 포트 아서, 뷰몬트 등의 주민 총 40만명 가량에게 즉각적인 대피령을 발령했고 저지대에 위치한 캘케이슈 패리시 일대 주민 20만명에게도 같은 명령을 내렸다.

국립기상청(NWS)은 “로라는 강풍 외에도 기록적인 폭우와 멕시코만 해안 450마일 구간에 최대 13피트 높이의 해일을 일으켜 궤멸적인 홍수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며 로라의 파괴력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비교했다.

허리케인 로라 경로/Fox26 Housto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