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진’ 현대차, 11월 판매 4.3% 감소

37만6704대 기록…해외 판매는 7.2%나 줄어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후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매가 부진한 결과다.

현대차는 11월 국내 7만35대, 해외 30만666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만670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0.9% 증가, 해외 판매는 7.2% 감소한 수치다. 해외 판매가 부진하며 전체 판매도 4.3% 감소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1만164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7477대, 쏘나타 5038대 등 총 2만 4804대가 팔렸다.

RV(레저용 차량)는 투싼 7490대, 팰리세이드 5706대, 싼타페 5157대 등 총 2만2124대가 팔렸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1만1109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31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5019대로 활약했다. 이어 GV80 3258대, G90 925대, G70 350대 등 총 9567대 판매됐다.

해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 현지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