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접종마친 외국인도 한국서 3차접종

국외 접종력 등록…방역패스 적용 받아 격리면제 혜택도

인천국제공항
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의 해외 입국자들. 

한국 정부는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도 국내에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국외 접종력을 인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국외에서 예방접종을 받았지만, 입국 당시 ‘격리면제서’를 지참하지 못해 접종력을 인정받지 못한 외국인도 국내에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국외 접종력 등록’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그간 해외에서 접종을 마치고 입국한 외국인은 격리면제서를 소지했을 경우에만 지난 10월 7일부터 접종 이력을 국내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그 인정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예방접종 이력이 인정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코비실드 포함), 코백신, 시노팜, 시노백 백신이다.

국외 접종력 등록을 원하는 외국인은 신분증과 국외 예방접종증명서를 소지한 후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대기 중인 해외 입국자들
대기 중인 해외 입국자들 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