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0대 남성, 여성 납치혐의 체포

피해자 남자친구 신고…로렌스빌 도로서 검거

조지아주 메이컨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이 여성 피해자 1명을 납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4일 “22세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로 배진석(Jinsuk Pei, 23)씨를 체포했다”면서 “출동한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려 도주하던 용의자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지만 부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히데시 베일 공보관은 “지난 3일 밤 22세 여성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위치 파악에 나서 용의자와 피해자가 탄 차량을 로렌스빌 둘루스 하이웨이와 리버사이드 파크웨이 교차로 인근에서 발견했다”면서 “해당 차량을 정차시키자 피해자는 조수석에서 탈출했으며 용의자는 차에서 내려 도주했지만 곧바로 검거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미셸’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심부름을 간 여자친구가 돌아오지 않았으며 위험에 처해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신고했다. 남자친구는 경찰에 피해자의 휴대폰 위치추적 정보를 제공해 용의자 차량의 행방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다.

피해자는 납치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용의자도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차를 들이받고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 여성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지만 용의자와 피해 여성의 관계나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상연 대표기자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차량/Gwinnett County Police 제공
용의자/Gwinnett Courty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