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도 없는데 루핑 보험 청구?”

조지아주, 스와니 타운홈 주택단지 보험사기 조사

조지아주 보험 당국이 귀넷카운티 스와니시의 한 타운하우스 단지의 루핑 관련 보험사기를 조사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AJC에 따르면 조지아주 보험화재안전부(장관 존 킹)는 대형 보험회사들과 함께 스와니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러바드와 스와니 댐 로드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빌리지 그로브(Village Grove)’ 단지와 루핑 업체인 스카이쉴드(SkyShield)의 허위 보험 청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타운하우스의 루핑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주택소유주협회(HOA)가 지난해 10월부터 우박피해(hail damage)’를 이유로 보험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 6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우박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허위로 보험 청구를 하라는 말이냐”며 반발하며 “루핑 상태가 좋지 않지만 이는 우박 피해 때분이 아니라 20년 이상 된 건물의 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민 스티븐 벌링게임씨는 “지난 2017년부터 루핑 교체를 이유로 HOA 회비를 월 90달러씩 올려 40만달러 이상을 적립했는데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HOA의 특정 리더들이 허위 보험 청구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OA 소송 관련 전문 변호사인 조지 노왁은 “타운하우스 단지의 경우 대부분 HOA가 루핑 관련 보험을 책임진다”면서 “HOA가 주민들에게 개인적으로 보험을 청구하라고 요청할 수도 있지만 주 보험당국과 대형 보험회사가 조사를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 보험화재안전부는 빌리지 그로브 HOA에 대한 조사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빌리지 그로브 HOA는 AJC의 거듭된 요청에도 코멘트를 거부했으며 루핑업체인 스카이쉴드의 알베르토 미즈라히 창업주는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일부 불만있는 집주인들의 악의적인 공격일 뿐”이라고 답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빌리지 그로브 단지 입구/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