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영주권 취득자 소폭 증가

2019년 기준 1만8479명…취업이민은 오히려 줄어

중국 6만명, 인도 5만명 대…조지아주는 2만7천명

직전 3년간 감소추세를 보였던 한인 영주권 취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방 국토안보부가 최근 발표한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 이민 연감(yearbook)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취업 및 가족이민, 난민 및 다양성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총 1만8479명으로 나타났다.

한인 영주권 취득자는 2016년 2만1801명을 기록한 뒤 트럼프 행정부 초반인 2017년 1만9194명, 2018년 1만7676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었다.

이민 유형별로 보면 시민권자 직계가족 영주권(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과 가족이민 영주권이 각각 6812명과 1118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났다. 반면 취업이민 영주권은 1만495명으로 전년도의 1만601명에 비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양성 추첨 영주권이 16명, 난민인정을 받은 영주권 취득자도 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영주권 취득자는 총 103만1765명으로 전년도의 109만6611명보다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직계가족 영주권이 50만5765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취업이민 영주권은 13만9458명에 불과했다.

출신국가별로는 멕시코가 15만60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6만2248명), 인도(5만4495명), 도미니카공화국(4만9911명), 필리핀(4만5920명), 쿠바(4만1641명), 베트남(3만9712명) 등 순이었다.

조지아주의 영주권 취득자는 2만7246명으로 전년도(2만6725명)보다 늘어났고 플로리다(11만8140명), 앨라배마(3669명), 노스캐롤라이나(1만8419명), 사우스캐롤라이나(4675명), 테네시(9507명) 등 동남부 지역에서 18만명 이상이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 국적자로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도 총 29명으로 파악됐다.

Credit=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Linke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