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만명 유튜브 채널 미국에 3만5천개

한인 채널은 단 1개 뿐…구독자 1만명 이상은 18만개 가량

구독자 10만명 넘으면 연 10만불 수입가능…한국 5200개

광고로 돈버는 유튜브 채널 미국 45만개, 한국 6만개 추정

미국에서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중 ‘꿈의 클럽’으로 불리는 구독자 10만명 이상이 3만5000개 이상이지만 한인 운영채널은 단 1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가 10만명 이상인 이른바 ‘실버 클럽’ 채널은 미국의 경우 연 1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으며 유튜브가 직접 ‘실버 어워드(Silver Award)’ 상패를 전달하기도 한다. 유튜브는 구독자 100만명 이상의 채널은 골드 클럽, 1000만명 이상은 다이아몬드 클럽, 5000만명 이상은 커스텀 클럽, 1억명 이상은 레드 다이아몬드 클럽으로 분류해 각각 시상하고 있다.

유튜브 통계분석 전문기관인 플레이보드(링크)에 따르면 6일 기준 구독자 10만명 이상의 채널은 3만532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0만명 이상인 골드 클럽은 4566개, 1000만명 이상인 다이아몬드 클럽은 221개, 5000만명 이상인 커스텀 클럽은 8개, 1억명 이상의 레드 다이아몬드 클럽은 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레드 다이아몬드 클럽에는 게임과 코미디 콘텐츠를 제공하는 퓨 다이 파이(PewDiePie) 채널과 자장가를 들려주는 코코멜론(Cocomelon) 채널이 포함됐으며 이들 채널은 각각 1억900만명과 1억6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에 이 2개 채널 외에 구독자가 1억명이 넘는 채널은 인도의 T-Series 채널 뿐인데 이 채널은 총 1억750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

한편 한인이 운영하는 미국내 유튜브 채널 가운데 구독자가 10만명이 넘는 곳은 한 한인언론사가 운영하는 공식채널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채널에는 10만4000명의 구독자가 있다.

구독자 10만명 정도의 채널은 한국에서는 연 8000만원, 미국에서는 10만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영상 리스팅이 저조하거나 인기없는 동영상을 올릴 경우 수입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튜브 수입 추정사이트(링크)에 따르면 해당 한인언론사 채널의 이달 수입은 25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유튜브 전문가들은 “구독자 숫자는 하나의 요인에 불과하며 유튜브 수익은 조회수와 시청시간 등의 복합적인 조건들이 결정한다”고 전하고 있다.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구독자 1만명 정도의 채널은 미국에 약 18만~19만개 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독자 1만500명을 가진 한 한인 유튜버 채널은 미국 전체 순위에서 17만5000위권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구독자 10만명 이상의 채널은 523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골드 채널은 447개, 다이아몬드 채널은 12개, 커스텀 채널은 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 5000만명이 넘는 커스텀 채널은 블랙핑크(BLACKPINK, 5800만명)와 빅히트 레이블(Big Hit Labels, 5160만명) 뿐이며 45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방탄TV(BANGTAN TV)가 커스텀 채널 진입을 노리고 있다. 블랙핑크 채널의 경우 연간 170억원 규모의 유튜브 광고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고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구독자 1000명, 연 시청 4000시간’의 조건을 갖춘 유튜브 채널은 미국에 약 45만개, 한국에는 약 6만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한의 경우 구독자 10만명 이상의 실버채널이 5개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연 대표기자

playboard.co 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