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CEO 뉴욕증시 상장벨 울렸다

시애틀서 줄렙 창업했던 제인 박씨 기업인수 ‘아테나’ CEO로 

시애틀 출신 한인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증시의 상장벨을 울렸다.

긱와이어는 시애틀 출신의 여성 기업가인 ‘아테나 컨수머 애퀴지션콥’의 CEO 제인 박씨(왼쪽 4번째)가 뉴욕증시 상장벨을 울린 최초의 한인 여성 CEO가 됐다고 보도했다.

제인 박 CEO는 ‘줄렙 뷰티’를 창업해 화제를 몰고 왔던 한인 여성 기업인으로, 1일 뉴욕증시에서 아테나의 CEO 자격으로 상장벨을 울리며 영광의 순간을 기념했다고 긱와이어는 전했다.

기업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아테나는 지난달 20일 뉴욕증시에 상장되며 총 2억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성했다고 긱와이어는 전했다.

긱와이어에 따르면 박씨는 이 회사의 CEO를 맡은 소감으로 “그동안 사업가로서만 활동해왔기 때문에 기업 인수와 관련된 분야에는 경험이 부족해 망설였지만 여성으로만 구성된 리더십 기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4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온 한인 이민자로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뒤 스타벅스 간부로 일하다 화장품 회사인 줄렙 뷰티를 창업해 히트를 쳤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지속가능한 포장지 회사인 ‘토키’를 창업해 운영했다.

이날 박씨는 이민자 가정의 일원으로 자라난 스토리를 밝히며 특히 지난 5월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던 당시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읽기도 했다.

박씨는 “힘들게 자라오신 아버지의 입장에서 딸이 이렇게 큰 성과를 낸 것을 보시는게 정말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모님의 희생에도 정말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시애틀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