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공포상 추천 ‘끼리끼리’ 탈피?

애틀랜타 후보로 장애인 봉사자, 차세대 리더 추천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유공 포상자에 추천되는 애틀랜타 한인사호의 후보가 대폭 ‘물갈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취재에 따르면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박윤주)은 최근 ‘2022년 세계 한인의 날 기념 유공 재외동포 포상’ 후보 선정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총영사관 측과 한인 원로인 추천위원장,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애틀랜타한인회장,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자문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애틀랜타 한인사회 추천 후보로는 20년간 장애인 봉사를 해온 인사와 차세대 단체의 리더 2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전직 한인회장이나 한인단체 임원들이 후보에 오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동남부와 플로리다는 전직 단체장과 현 임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지역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 인사들을 발굴해 추천하려는 분위기가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모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