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자회사, 환경규정 수차례 위반

테네시 클락스빌 소재 아틀라스BX 배터리 공장

주환경청 “대기 환경평가 제출안해” 3차례 티켓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자회사인 아틀라스BX 배터리 공장이 주정부의 환경규정을 수차례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인 클락스빌 나우는 8일 “내슈빌에 본사를 둔 아틀라스BX 공장이 주정부 환경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환경영향 평가를 제출하지 않아 위반 티켓을 3차례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한국타이어가 차량용 배터리 업체인 아틀라스BX를 합병한 뒤 설립한 미국 현지 생산시설로 지난 2020년 8월27일 양산을 시작했다. 공장은 클락스빌 인더스트리얼 비즈니스 파크에 자리잡고 있으며 공장 면적만 22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이 공장은 지난 4월7일 ‘2020 연례 환경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첫번째 위반 티켓을 받았다. 2번째 티켓은 지난 5월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환경평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부됐다. 이어 3번째 티켓은 지난 7월 검사 및 관리 기록을 유지하지 않아 발부받았다.

테네시주 환경청(TDEC)은 “아틀라스BX는 이후 우리가 제시한 스케줄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했으며 지금은 관련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BX 공장의 배리 리브스 대변인은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러 장애와 도전을 극복하고 있다”면서 “주환경청이 지적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 및 클락스빌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현재는 한국 앤 컴퍼니 ES 아메리카(Hankook & Company ES America)로 이름을 바꿨다.

클락스빌 아틀라스BX 배터리 공장/한국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