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K-푸드 판촉행사 H마트에서만?

한국 농림부, H마트 70여 매장 및 온라인 몰서 한 달간 진행

“서부-동부 넘어 중남부 공략” 이유…다른 식품점 소외 논란

5일부터 한 달간 미국 전역 H-마트 70여개 매장에서 한국 농식품 판촉 행사가 개최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5일부터 한 달간 미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한국 농식품 판촉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미국에서 소비가 확대되는 시즌에 맞춰, 미국 내 한국 농식품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유통업체 중 하나인 H-마트(H-MART) 70여 개 전체 매장에서 130여 품목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유통공사 측은 “한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지도가 높은 업체로, 이번 판촉을 통해 서부와 동부지역 위주로 추진되던 한국 농식품 판촉을 중남부까지 확대하여 새로운 K-푸드 소비지 개척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H-마트 10여 개 매장에 K-푸드 홍보관을 구성하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빌보드 광고 등을 활용하여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대규모 판촉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진출이 어려웠던 미국 중남부지역에도 맛의 한류를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한달간 열리는  K-푸드 판촉행사를 특정 업체와의 계약으로만 실시해 일각에서는 미국내 다른 한인 식품점에 대한 소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 식품점 관계자는 “미국 전체 시장 대상의 K-푸드 이벤트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은 H마트 매장 위주의 상품 판촉행사 아니냐”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