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임시예산안 가결…부양책 협상시간 벌어

1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 승인 안하면 정부 셧다운

연방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을 협의할 시간을 벌었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1주 임시 지출 법안을 343대 67로 통과시켰다.

상원에선 법안이 쉽게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이 바닥나기 전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의회는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의 연방정부 예산안을 9월 30일까지 처리했어야 하는데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기한을 넘겼다.

이들은 급한대로 단기 예산안에 합의해 11일까지 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만 확보해뒀다.

여야는 현재 2021회계연도 예산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를 줄이기 위한 경기부양 예산안을 두고 막판 협상 중이다.

백악관이 916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민주당에 제안하는 등 전체 규모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세부적으론 견해차가 여전하다.

민주당은 주당 300달러의 실업보험 수당 추가 지급 등이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에 대한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방안을 두고도 이견이 있다.

연방의회 의사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