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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리카운티 “남부군 장군 대신 이소룡으로”

paul 5 months ago (Last updated: 5 months ago) 1 minute read

카운티 주민들, 노예제 옹호 로버트 리 장군 명칭 삭제 나서

'브루스 리 카운티' 명명 운동 나선 미국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주민들
‘브루스 리 카운티’ 명명 운동 나선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주민들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군 장군 ‘로버트 E. 리’의 이름을 딴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주민들이 지역명을 전설적 액션 스타 이소룡(브루스 리)으로 바꾸자는 이색 청원에 나섰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의 해당 청원 모습. [체인지 캡처]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군 장군 ‘로버트 E. 리’의 이름을 딴 플로리다 리카운티 주민들이 지역명의 유래를 아시아계 액션 스타 이소룡(브루스 리)으로 바꾸자는 이색 청원에 나섰다.

6일 NBC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남서부에 위치한 리 카운티 주민들은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www.change.org)에 지역명을 ‘브루스 리 카운티’로 바꿔 달라는 청원을 게재했다. 6일 현재 이 청원에는 800여 명이 서명했다.

이 지역은 1887년 남북전쟁 때 남부 연합군 총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E 리 장군의 이름을 따서 리 카운티로 명명됐다. 노예제 옹호자였던 리 장군은 남북전쟁이 끝난 후에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경찰 체포과정에 가혹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작년에 미 전역에서 인종 차별 반대 항의 시위가 번지면서 흑인 차별의 상징이던 남부군 관련 조형물이나 상징물을 없애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당시 리 카운티에서도 지역명에서 ‘리 장군’을 삭제하자는 청원이 제기돼 8000명의 서명을 받았으나 이름을 바꾸는 데는 실패했다.

지역 예술가인 브라이언 위버는 “2020년 청원은 지역명 변경 시 공문서, 교통표지 교체에 막대한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실패했다”면서 “그러나 지역명의 유래를 브루스 리로 바꾸면 별도의 행정절차가 필요 없다”며 새로운 청원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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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는 “로버트 E. 리의 이름을 딴 지역에 사는 것은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며 “하지만 브루스 리는 영화를 통해 미국 내 아시안에 대한 인상을 바꾸는 업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미래를 위해 존경할만한 사람의 이름을 지역명에 붙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 카운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지역명을 변경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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