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원뱅크 “신임 행장 찾습니다”

제이크 박 행장 12월말 임기만료…IT 분야로 ‘컴백’

지난 3년간 외형 성장, 은행면 변경 등 혁신 이끌어

후임 행장 물색중…조상진 이사장이 행장대행 맡아

프라미스원뱅크(이사장 조상진, 행장 제이크 박)의 제이크 박 행장이 3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12월31일자로 퇴임한다.

조상진 이사장과 제이크 박 행장은 8일 오후 둘루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현재 후임 행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며 이미 수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상진 이사장은 “신임 행장을 결정할 때까지 당분간 행장대행을 맡게 되며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선정작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크 박 행장은 “금융인 출신이 아니라 IT 전문가로서 은행의 중책을 맡게돼 부담이 컸지만 열성적인 직원들의 노력과 이사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은행 성장에 기여해 뿌듯하다”면서 “원래 전문분야인 IT 분야로 돌아가게 되며 주주로서 앞으로도 은행의 요청이 있으면 성심껏 돕겠다”고 감회를 밝혔다.

박 행장은 제리 루이스 초대행장과 김정호 2대 행장에 이은 3대 행장으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취임해 한인 은행권에 신선한 충격을 줬었다. 박행장 취임 이후 은행은 3억1700만달러대의 자산이 5억3000만달러대로 2배 가까이 성장했고 3개였던 지점도 6개로 늘어났다.

특히 텍사스 휴스턴 지점을 개설하며 타주 진출을 이뤄냈고 노아은행이었던 은행명도 프라미스원뱅크로 개명해 정착시키는 등 은행 혁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상진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박행장은 동생 같고 조카 같은 관계였고 업무적으로는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CEO였다”면서 “지난 3년간 은행의 성장을 이끌어왔고 직원들과의 화합 속에서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공로가 크다”고 평했다.

조 이사장은 “이사회는 자산 10억달러 은행을 바라보며 중장기적으로 비전을 갖고 은행을 도약시킬 수 있는 CEO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은행이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적임자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조상진 이사장(오른쪽)과 제이크 박 행장이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