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 평원에 우뚝 솟아있는 4천500년 전 고대유적인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서 처음으로 국제 현대 미술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피라미드를 닮은 투명 유리 소재 설치미술 ‘빛이 지나는 경로의 지도’라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피라미드의 뾰족한 꼭대기 부분을 깨진 모습으로 그린 프랑스 거리 미술가 ‘JR’의 작품 ‘기자에서 온 인사'(Greetings From Giza)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우크라이나 작가 알렉산더 에브게니에비치 포노마레프는 거대한 모래시계 모양의 작품에 ‘우로보로스'(자기 꼬리를 입에 문 모습으로 우주를 휘감고 있다는 뱀)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이집트 관광유물부, 이집트 외무부, 유네스코가 후원하고 전 세계 예술가 10명이 참여해 지난 21일부터 열리는 전시회의 주제는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입니다.
주최 측은 4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피라미드에서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고대 이집트가 대대로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었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