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피라미드와 현대미술의 4500년 건넌 만남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 평원에 우뚝 솟아있는 4천500년 전 고대유적인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서 처음으로 국제 현대 미술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설치된 미술작품.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설치된 미술작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라미드를 닮은 투명 유리 소재 설치미술 ‘빛이 지나는 경로의 지도’라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제1회 피라미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제1회 피라미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1회 피라미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제1회 피라미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라미드의 뾰족한 꼭대기 부분을 깨진 모습으로 그린 프랑스 거리 미술가 ‘JR’의 작품 ‘기자에서 온 인사'(Greetings From Giza)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제1회 피라미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제1회 피라미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작가 알렉산더 에브게니에비치 포노마레프는 거대한 모래시계 모양의 작품에 ‘우로보로스'(자기 꼬리를 입에 문 모습으로 우주를 휘감고 있다는 뱀)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제1회 피라미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제1회 피라미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라미드 인근에 설치된 인공지능 아티스트 '에이다'의 모습.
피라미드 인근에 설치된 인공지능 아티스트 ‘에이다’의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집트 관광유물부, 이집트 외무부, 유네스코가 후원하고 전 세계 예술가 10명이 참여해 지난 21일부터 열리는 전시회의 주제는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입니다.

주최 측은 4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피라미드에서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고대 이집트가 대대로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었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