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하원의장, 미용실 스캔들에 ‘한방’

노마스크로 업소 내부 걸어다니는 모습 포착

샌프란시스코시는 3월부터 미용실 폐쇄 조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당국의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미용실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폭스뉴스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전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용실을 방문해 헤어 드라이 서비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용실 안에서 머리가 젖은 채 걸어 다닌다.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모든 미용실을 폐쇄했다는 점이다.

당국은 이날부터 미용실 운영을 재개해도 된다고 밝혔지만, 야외 서비스에 한해서 허가를 내줬다.

해당 미용실 주인인 에리카 카이우스는 당시 소속 스타일리스트가 펠로시 하원의장의 서비스 예약 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뺨을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며 “나는 일도 못 하고 다른 손님들도 미용실에 오지 못하는데, 그 사람은 자신은 그저 들어가서 볼일을 봐도 된다고 생각한 듯했다”고 토로했다.

펠로시 하원의장 측은 이번 일에 대해 “미용실 측에서 그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당국이 손님을 한 번에 한 명씩은 받을 수 있도록 허가해줬다고 업소 측에서 전해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카이우스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받은 헤어 드라이 서비스는 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현재 미용실에서 금지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이 이중기준에 해당한다고 비난하며 “우리는 이 사람을 우러러봐야 하는데, 그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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