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왜 안보이나 했더니…

대변인 확진에 검진 후 자가격리…11일 복귀

백악관 방문했던 아이오와 주지사도 자가격리

반이민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보좌관의 아내인 케이티 밀러 부통령 대변인이 백악관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밀러 대변인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단기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11일에 백악관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검사결과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펜스 부통령은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이날 참석하기로 돼있던 장성 1명은 본인이 확진판정을 받아 불참했고, 다른 1명은 가족 확진자가 있어 역시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부통령실 대변인 데빈 오말리는 10일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 의료팀의 조언을 계속해서 따를 것이며, 격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말리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이 매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 있다면서 11일 백악관에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일 백악관을 방문했던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공화)와 케이틀린 페다티 주보건장관도 당시 케이티 밀러 대변인과 접촉하는 바람에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 방문 탓에 아이오와주는 코로나19 전쟁 사령탑 2명을 한꺼번에 잃어버렸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부통령 대변인 케이티 밀러(오른쪽)와 남편 스티븐 밀러.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