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9월이면 팬데믹 이전으로 정상화”

백악관 브리핑서 발표…”백신접종 수준 낙관적”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9월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10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집단 면역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현재 백신접종 수준을 보면 미국이 8월 말이나 9월 초쯤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하루 평균 200만~300만 명이 백신을 맞고 있는 현재 속도면 여름까지 전체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했다.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완전한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규제가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3억3000만여 규모의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974만5823명, 누적 사망자 수는 53만8870명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로서 미국 인구의 약 10%만이 백신을 접종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백악관의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