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9월까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완료”

코로나 바이러스 정밀 조준해 파괴하는 단일클론항체 약물

저커버그와 화상 인터뷰…젊은이들엔 “마스크 써달라” 당부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6일 올해 여름 말 또는 가을 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 무렵 코로나19를 겨냥하는 단일클론항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단일클론항체는 정밀 사격과 같은 것”이라며 “현재 필요한 약은 증상 초기에 주입했을 경우 입원까지 가지 않고, 또 증상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는 정맥 주사나 일반 주사 방식으로 투약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험실에서 생산할 수 있는 단일클론항체는 병원체의 특정 단백질(항원)을 표적으로 하며 치료와 예방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젊은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붐비는 장소를 피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지침을 따라 달라”며 “일부 젊은이들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아직도 제대로 코로나19 검진을 하고 있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정부 대응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