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공항 고도 200피트서 “큰 충격음”…부상 없이 안전 착륙
독립기념일 밤 애틀랜타를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폭죽에 맞은 것으로 보고돼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나섰다.
델타항공과 CNN에 따르면 델타항공 1076편은 4일 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 접근하던 중 폭죽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A319 기종으로, 이날 오후 7시51분 애틀랜타를 출발해 시카고 현지시간 오후 8시33분 미드웨이공항에 도착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한 뒤 게이트까지 이동했다.
공개된 항공교신 녹음에 따르면 델타 1076편 조종사는 관제탑에 “방금 폭죽이 우리 비행기를 쳤다”고 보고했다.
조종사는 이어 “아래에서 폭죽이 터진 것이기를 바라고 있지만, 분명히 큰 충격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항공기는 착륙을 위해 고도 약 200피트까지 내려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제사는 유사한 신고가 여러 건 있었다며 항공기에 게이트로 이동한 뒤 기체 손상 여부를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미드웨이공항으로 접근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도 관제사가 “전쟁터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우스웨스트 조종사는 “안심이 된다”고 답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전국적으로 개인과 지역사회 차원의 폭죽 사용이 급증한다. 일반 소비자용 폭죽은 보통 50~200피트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고, 전문 불꽃놀이는 1200피트 높이에서도 터질 수 있다.
이번 사고는 항공기가 착륙 직전 낮은 고도로 내려온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드웨이공항은 시카고의 주요 공항 가운데 하나로, 주거지역에 둘러싸여 있어 착륙·이륙 경로 주변에서 폭죽이 사용될 경우 항공기에 위험이 될 수 있다.
교신 녹음에는 관제사들이 시카고 경찰에 관련 내용을 알리겠다고 말하는 대목도 포함됐다.
연방항공청은 성명을 통해 “델타항공 1076편이 7월 4일 토요일 오후 8시30분께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도 “애틀랜타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델타 1076편이 하강 중 폭죽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해 게이트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부상자는 없었으며, 해당 기체는 현재 점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