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조3천억달러에 합의하자”

증액된 경기부양안 제시…민주당은 2조2천억불 고수

1200달러 현금 지급과 추가 실업수당 등이 포함된 추가 경기부양안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백악관이 이전보다 증액된 부양안 패키지를 제시하고 나섰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당초 법안보다 늘어난 1조3000억달러 패키지가 통과되면 즉각적으로 서명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은 제안은 민주당 수뇌부에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1조3000억달러는 공화당이 제시한 1조1000억달러보다 늘어난 금액이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2조2000억달러와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아직도 2조2000억달러를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에 앞서 27일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주장하던 2조40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를줄어 2조2000억달러를 공화당과 백악관에 제안했다”면서 “그들이 이 액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 때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