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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풀턴구치소 24일 출두…머그샷 찍는다

트럼프, SNS에 “체포되기 위해 애틀랜타 간다” 글 올려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두할 계획이라고 CNN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소식통 두 명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4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두해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는 이날 트럼프 측과 검찰이 보석금과 석방 조건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로 14일 기소됐다. 검찰은 그에게 이달 25일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검찰과 이 사건 보석금으로 20만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합의 사항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석 기간에 증인을 접촉해 영향을 끼치거나 변호사의 개입 없이 다른 공동 피고인을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을 재게시하는 등의 행위도 금지된다.

풀턴 카운티에서는 일반적으로 피고인이 구금돼 있지 않은 경우 변호인과 검찰이 보석에 합의하고 재판부가 이에 서명한다. 이후 피고인은 구치소에 수감된다.

풀턴카운티 셰리프국은 “모든 피고인은 법앞에 평등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밝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고인들의 얼굴사진인 ‘머그샷’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보석금이 합의돼 있기 때문에 구치소에 출두해도 절차가 끝나면 구금에서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일시 투옥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 구치소는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연 대표기자, 연합뉴스

법원 출석 위해 워싱턴DC 도착한 트럼프
(알링턴 AP=연합뉴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추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석, 미국에 대한 사기를 비롯한 투표권 침해·선거 진행 방해 등 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2023.08.04 clyn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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