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뉴욕, 상황 호전 안되면 완전 봉쇄”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전면 셧다운 대비” 당부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현재의 속도로 계속 확산되면 뉴욕에는 2차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우리가 궤적을 바꾸지 못한다면, 모든 비필수 상접 영업이 중단되는 봉쇄로 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병원 입원 환자는 5712명으로 전주 대비 1000명 이상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속도가 계속되면 입원 환자는 한 달내 1만1000명으로까지 증가할 것이고 일부 지역은 이를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시민들에게 봉쇄에 대비하라고 전하면서, 직장에 반드시 출근할 필요가 없는 이들에게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하라고 촉구했다. 또 백신이 왔다고 해서 안심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백신이 전면적으로 배포될 때까지는 엄격한 제한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일 평균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율은 지난 달 말에는 5%에 채 못 미쳤는데 12월 12일 현재 5.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