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한인 프랜차이즈가 개발한 음료 채택

WNB팩토리, ‘프리스타일’ 기기에 레모네이드, 스위트피치 판매

각 매장에 기기 설치…코카콜라 본사 임직원들 윙맛에 ‘엄지 척’

한인 최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고 있는 WNB 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 트로이 표)가 자체 개발한 음료가 코카콜라의 자동 음료 판매기기인 ‘프리스타일’에 채택됐다.

4일 강신범 대표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WNB 팩토리가 개발한 ‘스위트 레모네이드’와 ‘스위트 피치’ 등 2개 음료를 WNB 팩토리 매장에 설치되는 프리스타일 기기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헀다.

강 대표는 “조지아를 상징하는 복숭아 음료와 비밀 레시피를 지닌 레모네이드 음료를 채택하기로 코카콜라 본사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면서 “레모네이드는 무설탕 버전도 포함되며 기기에 등록할 버튼 디자인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업 이후 펩시콜라를 이용하던 WNB 팩토리는 최근 애틀랜타 코카콜라 본사의 적극적인 구애로 코카콜라와 협상을 해왔으며 지난 4월 27일에는 코카콜라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 100여명에 WNB의 시그니처 윙을 판매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강 대표는 “회사 창업 초기에는 코카콜라 대신 펩시콜라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펩시를 이용했지만 일부 고객들은 조지아 기업인 코카콜라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회사가 성장 궤도에 오르자 올해초부터 코카콜라가 WNB와 계약을 맺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고 조건도 좋아 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코카콜라 프리스타일 기기에 포함되는 음료 예시.
코카콜라 본사에서 윙을 선보이고 있는 WNB 팩토리 푸드트럭
강신범(왼쪽), 트로이 표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