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페스티벌 특집③] 한인사회 넘어 지역 경제에도 ‘임팩트’

주류사회와의 연계 강화..정치력 신장,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오는 10월 4일(토)과 5일(일) 양일간 개최되는 ‘2025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애틀랜타 지역 한인사회와 미국 주류사회가 함께 만드는 다문화 소통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 코리안 페스티벌은 단지 한국의 노래와 음식, 전통만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다. 이 축제는 한인들의 자긍심을 북돋우는 것에 더해, 주류사회와의 문화적교류, 정치적 존재감 확장,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삼박자를 갖춘 복합적 임팩트의 장이 될 전망이다.

◇ 다문화 커뮤니티와 소통 강화

한류 문화, K-Pop, 한국 전통 무대, 전통 의상 한복 체험, 한국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요소들은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비한인 관객에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밝히기를, 축제는 ‘문화 보존 및 공유’, ‘정체성 유지’, ‘지역사회 간 유대 강화’, ‘경제적 혜택’ 등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한국 문화에 익숙치 않은 주민들에게도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한인 사회가 외부와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보다 열린 모습으로 비춰지는 계기를 만든다. 축제를 통해 거리의 음식, 공연, 공예, 전통음식 맛보기 등을 경험한 방문객들은 “한국 문화가 내가 사는 지역의 일부”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 한인 정치력 신장에도 큰 기여

지역 주요 정치인들 역시 이번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한인 유권자들과 직접 접점을 얻는 기회를 가진다. 후원이나 특별 게스트로 나서는 지역 정치인, 후보자, 공직자들은 무대 인사를 통해 한인사회와 연대를 표현하며, 이를 통해 유권자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가 점점 규모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조지아·귀넷카운티 지역에서는 이러한 문화 정치적 참여가 앞으로 선거 및 지역 정책 반영에서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이런 행사에서의 발언, 후원, 출연 등이 한인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지도층의 리더십과 조직력 평가의 잣대가 된다. 행사를 조직한 코리안페스티벌 재단 리더들과 이사회 구성원들이 지역사회 내 대표성을 강화해 왔고, 후원자들과의 협업, 자원봉사자 조직, 커뮤니티 내외 공적 교류 통해 신뢰를 쌓아 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지역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

주최 측은 지난해 이틀 동안 8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고, 올해는 이 기록을 넘겨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식 부스, 한국 식당, 굿즈 마켓, 전통 공예품 판매자들이 행사 기간 동안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주게 되며 축제 방문객들이 행사 전후 혹은 행사 도중 인근 식당, 카페, 숙박업소를 이용함으로써 외식업체 및 서비스업이 수익을 얻게 된다.

특히 지역 기업들은 축제 후원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얻고, 커뮤니티 내 신뢰와 인지도를 높일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세계 최고의 헬스케어 기기 브랜드 ‘바디프랜드(링크)’는 이번 코리안페스티벌이 브랜드 이미지를 지역에 확실히 각인시켜줄 기회라고 판단해 배송비와 설치비, 5년 애프터서비스까지 본사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총 1만달러 상당의 ‘팰리스 2’ 마사지체어를 재단 측에 경품으로 제공했다.

바디프랜드 측은 “코리안페스티벌이 한인 비즈니스들에게도 훌륭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라고 확신한다”면서 “바디프랜드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번 페스티벌은 한인사회 내부의 정체성 고양, 문화 자긍심 회복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 정치적 존재감 확장, 경제적 실익 창출이라는 여러 기대를 동시에 안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행사 운영의 완성도, 방문객 경험, 주차 및 교통 인프라, 안전 및 위생 관리 등 여러 요소들이 뒤따라야 한다.

◇ 마무리 팁

코리안페스티벌 재단 이미셸 사무총장은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추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부분까지 챙기며 완벽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임원진과 봉사자들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팁을 제시했다.

▷ 행사 당일에는 현금과 카드 모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부 음식·상품 부스는 카드만 받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현금 우대 혹은 현금만 가능한 부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날씨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슈가로프 밀스 몰 야외 구역 체험 부스나 공연 대기 구역은 그늘이나 커버가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자외선 대비, 우천 대비 의류 및 용품 준비가 권장된다.

▷ 행사 종료 후 퇴장 및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마지막 공연 후 곧바로 떠날 계획이라면 주차 위치를 미리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