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가 간다’…조선 어가행렬 재현

한인회 “오는 9월25일 둘루스 한인타운서 선보여”

차세대 출연진 200여명 모집…어가도 직접 제작

조선시대 어가행렬이 둘루스 한인타운에서 재현될 예정이다.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는 4일 오후3시 한인회관 도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1 애틀랜타 한인문화축제’가 오는 9월25일(토) 둘루스 한인타운 축제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한인회가 주최하고 어가행렬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이혁), 한빛예무단(대표 장효선)과 우리것 보존협회(대표 송해)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둘루스 한인타운의 ‘어가행렬’과 애틀랜타 한인회관의 메인무대에서 ‘축제공연’으로 이어진다. 9월25일은 둘루스시가 매년 개최하는 ‘둘루스 가을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김윤철 한인회장은 “어가행렬 퍼레이드는 ‘코리안이 간다’는 주제로 한인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표현하게 될것”이라면서 “미 주류사회에 한국인의 위대한 정신인 민족혼을 나타내는 행사로 200여명의 출연진이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왕과 왕비 등과 시위군사, 취타대, 왕기수단 등으로 분장,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축제에 참여할 200여명의 출연진은 1.5세 2세 등의 한인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혁 준비위원장은 “어가행렬은 이전 샌프란시스코의 어가행렬을 총감독한 경험이 있는 장효선 감독이 진두지휘한다”면서 “의상 236벌과 220년전의 규모와 모양을 그대로 재현할 어가 등을 직접 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왕과 왕비도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와 니콜 러브 헨드릭슨 귀넷카운티 의장을 염두에 두고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어가 행렬 동선은 찰스 브랜트 체스니 초등학교를 출발해 귀넷플레이스몰까지 약 1.4마일 구간으로 어가 수행 행렬, 왕비행렬과 뒤를 이어 국왕을 경호하는 후사대가 행차의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어가행렬을 마무리한 뒤 ‘2021 코리안 페스티벌’ 개막식이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거행되며 메가마트앞에서 한인회관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