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또 최다…1주일 연속 10만명

AFP통신 “24시간 동안 20만명”…로이터통신 “13만명 넘었다”

WHO “1주일간 세계 신규환자 360만명”…누적 5천만명 육박

미국에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4시간 기준으로 20만명 넘게 나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20만1961명으로 집계돼 일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이처럼 많은 확진자가 나오게 된 데는 주말 동안 집계가 지연된 데이터가 반영된 것도 일부 요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로써 미국은 일주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이 넘었다. 또 누적 확진자는 1023만8243명이 됐다.

이날 사망자는 1535명으로 집계돼 누적 사망자는 23만9588명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를 13만5653명으로 잡았다.

로이터통신 역시 자체 집계를 바탕으로 이날 저녁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13만4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난 일주일간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 평균은 약 12만명으로 집계했다.

월드오미터와 로이터통신 집계로도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로는 최대치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사망자는 1450명으로, 하루 사망자가 1400명을 넘은 건 지난 8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전 세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6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확진자 누계는 약 497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의 약 8%가 지난 7일 사이 나온 셈이다.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 사이 나온 약 330만명이었다.

또 지난 일주일간 전 세계 사망자 수는 약 5만4000명으로, 그 전주보다 9000명이 늘었다고 WHO는 집계했다. 사망자 누계는 120만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유럽이다. 지난 일주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54%, 사망자의 47%가 유럽에서 나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의 한 미술가가 워싱턴DC의 로버트 F. 케네디 메모리얼(RFK) 스타디움 인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흰 깃발들 사이를 걷고 있다. ‘미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설치 미술전에서는 약 24만 개의 깃발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