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 최장 2개월간 지속”

감염환자 일부는 항체 형성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부 항체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으며 항체가 형성된 경우 최장 2개월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 대학과 리버풀 열대의학 대학 연구팀이 코로나19 확진자 1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체 검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과 인디펜던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중 2~8.5%는 항체 검사에서 전혀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항체가 형성된 환자는 최장 2개월 동안 항체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세인트 조지 대학의 산제브 크리슈나 교수는 밝혔다.

그러나 항체가 형성된 사람이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재차 노출됐을 때 추가 감염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그는 말했다.

감염 후 증상이 가장 심했던 환자일수록 항체 검사에서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중증 환자들은 주로 소수 인종에 속하거나, 나이가 많거나, 과체중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들은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이 경미했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제대로 반응을 못 해 항체를 찾아낼 수 없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니면 다른 형태의 항체(면역반응)가 형성됐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연구논문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 전에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인 MedRxiv에 실렸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연합뉴스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