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으로 카지노 업체도 M&A

시저스·엘도라도 합병…최대 카지노 운영사 탄생

코로나19으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합병을 통해 미국 최대 카지노 운영사가 만들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저널은 엘도라도 리조트가 173억달러 규모의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코프 합병작업을 마무리했다면서 미국 최대규모가 될 합병회사의 이름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합병을 통해 미국 내 16개주에서 55개 카지노와 두바이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카지노를 운영하게 됐다.

합병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엘도라도 리조트를 이끌었던 톰 리그가 맡는다.

톰 리그 CEO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지만 전 매장이 폐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저스의 주주로 회사 매각을 주장했던 칼 아이컨은 합병회사에서도 지분 10% 정도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

앞서 엘도라도 리조트는 지난해 6월 부채 88억달러를 포함해 173억달러에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코프를 인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 앤드 카지노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