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력’ 뛰어난 나라 1위는 미국

블룸버그 선정…뉴질랜드-스위스 뒤 이어, 한국은 10위

일부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뛰어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가장 살기 안전한 나라 1위는 미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 국경 봉쇄 심각도, 여행률 등을 기준으로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매겼다.

이 결과 미국(1위), 뉴질랜드(2위), 스위스(3위)가 가장 안전한 나라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국가 외 ‘톱 10’에는 이스라엘,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중국, 영국, 한국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인들은 더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으며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만석이다. 사람들은 휴가를 떠나고 있고, 인구 대비 접종률은 50%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평균 확진자가 25만 명을 넘어섰지만, 현재 이 수치는 1만명대로 낮아진 상태다.

백신 접종도 인구 절반이 마쳤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1억7960만 명(54.1%)이 최소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억5378만 명(46.3%)은 접종을 끝냈다.

여기에 미국은 1조9000억 달러(약 2146조8000억 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소비심리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권 국가들이 국경을 열고 백신을 접종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점에서 톱 랭크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대만은 44위에 그쳤다. 매체는 백신 부족과 코로나 재확산을 이유로 낮은 랭킹 원인을 꼽았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낮은 백신 접종률에 따라 인도(50위), 필리핀(52위), 아르헨티나(53위) 등 일부 라틴계 미국 국가들은 랭킹 최하위에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 회복력 순위. © 뉴스1 (블룸버그통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