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애틀랜타 공항, 1위 놓쳤다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선정

4377만명 기록…하츠필드-잭슨공항 22년만에 2위로 밀려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이 지난해 여객 수송량 기준 세계 제1의 공항이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윈 국제공항은 25일 지난해 여객 수송량이 연인원 4376만8000명을 기록해 지난 22년 동안 세계 1위를 차지한 애틀랜타 공항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국제공항은 지난해 연간 승객수가 전년보다 61.17% 감소한 429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애틀랜타국제공항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 등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용자가 급감했다.

중국 공항이 여객 수송량 기준으로 세계 1위 공항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윈 공항도 지난해 연초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지난해 2월 여객 수송량이 96만7000명까지 줄었었다.

하지만 중국내에서의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4월부터 여객 수송량이 애틀랜타 공항을 추월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기준으로 여객 수송량이 500만 명을 넘어선 세계 최초의 공항이 됐다.

전 세계 항공업계가 코로나 사태로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중국 국내선 탑승자 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

애틀랜타 공항 보안 검색구역/Atlanta Airport Twitter @ATLair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