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위독한 엄마, 한국 가족 찾아주세요”

미 공군 출신 딸 이사벨 현씨 소셜미디어 통해 외삼촌-이모 찾아

어머니 황현추씨 사고후 코로나19 감염돼 생명유지장치 의존 중

“숨진 한국 외할머니 춘천서 청하다방 운영…가족들 연락처 분실”

“어머니의 가족 찾아주세요, 저희 어머니는 지금 미국에서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시간 얼마 안남았어요. 어머니의 성함은 황현추이며 생년월일은 1970년 9월24일입니다. 춘천시에서 살았고 외할머니가 청하다방이라는 카페를 운영했다고 했어요. 어머니는 1989년 1월20일 서울에서 결혼 후 같은해 4월 미국으로 이민갔어요”

미 공군에서 근무하다 전역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거주중인 이사벨 현 두샹(DuCharme)씨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어머니 황현추씨(50)의 한국 가족을 애타고 찾고 있다.

아시안 전문매체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어머니 황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사고로 입원했는데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상태가 나빠져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황씨의 딸인 두샹씨는 “어머니가 눈을 감기 전 한국의 외삼촌, 이모들과 연락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듀샹씨는 주한 미국대사관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어머니의 오빠인 황세민씨952), 남동생 황세원씨(41), 여동생 황현미씨(44~46), 사촌여동생 황예원씨(29~31)를 애타게 찾는다고 전했다.

또한 외할머니는 한때 춘천에서 청하다방을 운영했으며 1995년 세상을 떠났고 역시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 황영부씨의 생년월일은 1941년 5월 4일(또는 4월 5일)이라고 밝혔다.

두샹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지난 2012년까지 오빠 황세민씨 등과 가끔 연락을 하고 지냈지만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또한 1월이 생일이며 1남2녀를 둔 여동생 황현미씨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일식집을 운영했으며 남동생이며 9월이 생일인 황세원씨는 요리사로 일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두샹씨는 미 국방부 신문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외삼촌, 이모들과 가깝게 지내다 갑자기 연락이 끊겨 매우 힘들어 했었다”면서 “어머니가 눈을 감기 전 꼭 만나게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사벨씨(왼쪽)와 어머니 황현추씨/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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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s a Korean translation of my post and more photos. please share this too, so it can hopefully reach the right…

게시: Isabelle Hyon 2021년 1월 14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