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포드하이웨이 넘어 둘루스·존스크릭·알파레타·마리에타까지 확산
애틀랜타가 전통적인 의미의 차이나타운은 없지만 스트립몰과 푸드코트, 교외 상권을 중심으로 아시안 음식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AJC는 30일 애틀랜타가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처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챔블리의 차이나타운 플라자와 뷰포드하이웨이 일대, 둘루스와 존스크릭 등 교외 지역의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한국, 베트남 등 다양한 아시안 식당들이 밀집해 있다고 소개했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tlanta Regional Commission)에 따르면 애틀랜타 11개 카운티 지역의 아시아계 해외 출생 인구는 2000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해 2023년 기준 28만5811명에 근접했다. 이는 전체 인구 증가율보다 50% 이상 빠른 속도다.
이 같은 인구 변화는 외식 시장에도 직접 반영되고 있다. 공식적인 차이나타운, 코리아타운, 리틀사이공, 리틀인디아 명칭은 없지만 아시아계 식당과 상점들은 교외 상권 곳곳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JC는 대표 사례로 도라빌의 크레이지 스큐어스를 꼽았다. 2020년 문을 연 이 중국식 꼬치 전문점은 H마트가 있는 쇼핑센터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평일 밤에도 손님들로 붐비는 곳으로 소개됐다. 양꼬치와 감자면 등 중국 북부식 향신료와 숯불 향이 특징인 메뉴들이 주목받고 있다.
둘루스 패러건 플라자에 있는 사이공 디스트릭트 키친 앤 바도 소개됐다. 이 식당은 일반적인 반미나 쌀국수 중심의 베트남 식당을 넘어 발룻, 고둥 요리, 염소 커리, 중국식 소시지를 넣은 옥수수 요리, 생소고기 파파야 샐러드 등 다양한 베트남 특색 메뉴를 제공하는 곳으로 평가됐다.
둘루스 시티파머스마켓 안에 있는 레드랜턴 차이니즈 퀴진은 광둥식 요리의 숨은 맛집으로 언급됐다. AJC는 이 식당이 별도 다이닝룸은 없지만 소금후추 새우, 소고기 양지와 힘줄 조림, 해산물 차우멘 등에서 전통 광둥 요리의 조리 기술과 품질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글로벌 아시안 외식 브랜드들의 애틀랜타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플러싱에서 시작된 샤오롱바오 전문점 난샹 샤오롱바오는 몰오브조지아에 새 매장을 열 예정이며, 시카고 기반 사천요리 브랜드 라오쓰촨은 뷰포드하이웨이 아시안스퀘어에 진출했다.
같은 상권에는 일본식 요거트 음료 프랜차이즈 헤이요거트도 들어섰고, 사천요리 체인 칠리스팟과 샤부샤부·바비큐 브랜드 처비캐틀도 애틀랜타 시장에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뉴욕 기반 후난요리 전문점 블루윌로가 인만파크에 두 번째 매장을 열 예정이며, 중국식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도 올해 기대되는 신규 오픈 식당으로 꼽혔다.
아시안 식당 확산은 뷰포드하이웨이 일대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알파레타의 장수장은 로제 떡볶이와 LA갈비 플래터 등으로 현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마리에타 스퀘어의 스프링 2호점은 순두부찌개와 꼬리곰탕 등 편안한 한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라즈웰의 팁시 타이거는 라브 비프 타르타르와 크라잉 타이거 행어스테이크 등 현대적인 태국 요리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스트캅의 핸드메이드 덤플링스 앤 누들은 2024년 오픈 이후 수제 만두와 면 요리로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AJC는 애틀랜타의 아시안 음식 문화가 더 이상 “애틀랜타치고 괜찮은 수준”이라는 평가에 머물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차이나타운은 없지만, 광역 애틀랜타 곳곳의 쇼핑센터와 교외 상권이 아시아계 음식 문화의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